演唱者:김경호
김경호 - 노을
www.22lrc.com ★ michelle92mao
붉게 물이 드는 저녁 해가 느린 발 끝에 멈춘다
지난 기억들이 한참 머뭇대다 가슴에 물든다
숨이 벅찰 만큼 마음이 고단했던
상처로 쫓겨왔던 시간이었어
철 없던 그날에 꿈꾸던 노랠 잃었고
눈부신 그 날의 나를 잃었던
하루와 싸우며 무더지던 시간 앞에서
잠들지도 못하고 눈물만 삼키며
왜 그렇게 아팠을까요
아무도 곁에 없는 좁은 방안에 지친 몸을 기대고
뜻 모를 생각들로 하룰 비우며
나 다시 서리라 몇 번을 외쳤어
왜 그렇게 길었을까요
혼자서 버텨내던 지난 날들이 꿈을 잃은 날들이
내 맘을 혼내고서 다시 가슴이 뛰면
모두 다 끝이라 말해도 난 다시 서겠죠
강한 듯 웃어 낼수록 견뎌야 할 외로움뿐이었죠
차갑게 보는 시선에 물러서고 때론 주저앉지만
심장은 다시 타올라
내 마음을 들어줄까요
이제야 써 내려간 나의 진심을 낮은 나의 소리를
혼자서 걸어왔던 서툰 길 앞에
아껴줄 누군가 내 곁에 있다면
부족한 나의 얘기가
또 다시 누군가의 가슴에 살고 작은 위로가 되면
난 웃어 보이겠죠 폭풍 같은 시간이
몇 번을 날 쓰러뜨려도 또 다시 서겠죠
내가 서는 이곳이 내 삶의 이유죠
오~ 난~
...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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